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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뉴스

박원순시장 브리핑 의사가 메르스 확진 판정 수천명과 접촉

서울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의사가 최소 1천500여 명의 시민과 접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서울시는 해당 시민들에게 모두 연락해 자가 격리를 요청하는 한편 


강제 격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수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저녁 긴급 기자회견을 연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 서울시장] "저는 지금 매우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박 시장은 서울 대형 병원 의사 A씨가 지난 1일 35번째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감염 증상이 나타난 시기 수천 명의 


시민들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35번 환자는 


5월30일 1천565명이 참석한 개포동 재건축 조합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이에 행사에 참석한 대규모 인원이 메르스 감염 위험에 노출되게 됐습니다."

3차 환자인 A씨의 부주의한 행동으로 4차 환자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

서울시는 조합 총회 참석자들에게 자발적 자택 격리를 요청했지만 


A씨가 식사를 한 식당에 있었거나 병원에서 마주쳤을 불특정 다수의 


시민 명단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박 시장은 자발적 자택 격리로는 메르스 확산을 막는 데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1,565명 위험군 전원에 대해 잠복기 동안 


외부 출입 강제 제한되는 자택 격리 실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강신명 경찰청장은 "메르스와 관련해 격리 조치에 


응하지 않는 사람은 관련 법률에 따라 강제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